국제 경제·마켓

진승호 KIC사장 “인플레가 최대 위험…쉽게 안 풀릴 것”

“현금 비중 늘려 증시 하반기 나아질 것”

진승호 KIC 사장진승호 KIC 사장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27일(현지 시간) “올해 최대의 하방 위험은 인플레이션이며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사장은 이날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KIC 뉴욕지사에서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금세 끝날 일이 아니다” 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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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국은 제로 코로나19 정책을 체제의 우월성을 보이기 위한 방편으로 삼고 있고 동남아시아와 남미는 코로나19 환자가 여전하다”며 “지금의 인플레이션은 수요가 아닌 복잡한 공급망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일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마땅치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물가가 3년 정도 갈 수 있다는 세계은행(WB)의 전망에 대해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변동성이 큰 현 시장에 관해서는 “지난해보다 (투자 포트폴리오의) 현금 비중이 늘었다”며 “미국 증시의 경우 상반기에는 어렵지만 하반기에는 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연준이 0.50%포인트씩 (금리를) 올리면서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균형을 잡는다면 스태그플레이션(경기둔화 속 물가상승)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경제 자체는 강하다”고 봤다.

다음 달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밀컨 컨퍼런스 2022’ 참석 차 방미한 진 사장은 행사 기간을 전후해 스티븐 슈워츠만 블랙스톤 회장과 이규성 칼라일 그룹 대표, KKR 조셉 배 최고경영자(CEO),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 등을 만날 예정이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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