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키움증권은 29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인적 쇄신 비용이 없었다면 자동차부품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가전은 큰 폭의 매출 신장과 함께 견고한 수익성을 달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1분기 세부 실적을 보면, 사업부별로 인적 구조 쇄신을 위한 상당 규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고, 8,500억원으로 추정되는 특허 라이선스 수익이 기타 부문에 더해졌다”며 “일회성 비용이 없었다면 자동차부품이 실질적인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으며, 가전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비용 부담을 딛고 큰 폭의 매출 신장과 견고한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동차부품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와 OEM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며 “고수익성 인포테인먼트 프로젝트 확대,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고객 다변화 성과에 기반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가전 역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 증가했고, 프리미엄 신가전을 앞세워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며 “경쟁사인 Whirlpool의 매출액이 8%(전년동기대비) 역신장한 것과 비교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조 294억원(QoQ -45%, YoY 17%), 단독 영업이익은 8,303억원(QoQ -46%, YoY 12%)으로 예상된다”며 “TV 시장 침체와 가전의 원가 부담을 감안해 수익성 기대치를 낮췄지만, 전사적으로 매출 증가폭은 기대 이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가전은 북미 프리미엄 수요가 여전히 양호하고, TV는 OLED와 65 이상 초대형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며 “비즈니스솔루션은 ID와 IT 제품의 B2B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자동차부품은 시장 지위 향상과 함께 구조적 흑자 기조에 진입할 예정으로 부품 업체들에 비해 환율 수혜가 제한적이고,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수익성 압박이 상존하지만, 자동차부품의 흑자전환, 특허 가치 부각, 태양광 등 한계 사업 철수로 인한 재평가 스토리는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