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주가 급락을 막고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식 거래 수수료를 절반 이하로 인하한다.
28일 중국의 증권 발행·거래 감독기관인 중국증권등록결산유한공사(CSDC)는 29일부터 주식 거래 이전 비용을 50% 낮춘다고 공지했다.
현행 상하이·선전거래소의 A주는 0.02%, 베이징거래소 A주는 0.025%를 거래금액 대비 수수료로 부담하고 있는데 이번 조치로 인해 모두 0.01%로 일괄 인하한다.
CSDC는 “국무원 금융위원회 특별회의 정신을 관철시켜 자본시장의 평온하고 건전한 운영을 촉진하고, 나아가 투자자 비용 절감을 통해 시장의 활력을 북돋우며, 실물경제에 대한 지원 강도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 증권사의 투자자는 "주식거래 이전료 인하는 주식시장을 보호하고 거래를 장려하는 감독기관의 확고한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현재 시장 하락의 변동성은 투자자들의 예상과 정서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를 대표하는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연초 대비 28일 기준 18.3%나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