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 교육·돌봄 매칭 플랫폼 ‘자란다’가 31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국내 최대 규모 벤처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주도로 이뤄졌다. 기존 투자사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아이피벤처스, 한국산업은행, 카카오벤처스가 후속 투자에 나섰다. 신규 투자사로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자란다는 지난 시리즈 A 브릿지 투자 이후 10개월만에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국내 키즈 플랫폼 업계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 자란다의 누적 투자액은 총 448억 원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자란다는 아이들의 생애주기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추천 체계 구축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교사 및 다양한 브랜드의 프로그램·교구재·완구·콘텐츠·식음료(F&B) 등 키즈 시장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키즈 슈퍼앱’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자란다에 따르면 연이은 투자유치는 국내외에서 급성장 중인 키즈 시장에서 가지는 플랫폼 경쟁력과 성장세를 높게 평가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란다는 2021년 기준 전년 대비 3배 매출 성장 및 업계 최초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돌파, 유아동 방문교사 매칭 점유율 1위의 기록을 달성했다. 자란다 서비스를 임직원 복지에 도입한 기업 수는 1100여 곳에 달한다.
가입 교사 수도 19만 명으로 업계 최대 수준이다. 영어·수학·예체능 교사 및 정교사, 보육교사를 비롯한 전문 교사 규모 역시 약 2500명에 달한다. 부산, 대구를 비롯한 8개 주요 도시로 영역을 넓힌 자란다는 2022년까지 전국 단위 서비스 확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자란다는 두터운 교사층과 매칭 역량을 토대로 키즈 업계의 각 분야 기업들과 손잡고 다각적인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콘텐츠 및 교구재 영역의 총 45개 기업과의 IP 제휴를 통해 지난해 70여 개의 수업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자란다 앱 내 커머스 ‘자란상점’에는 영실업 등 키즈 브랜드의 인기 상품 700여 개를 런칭했다.
투자에 참여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정화목 이사는 “자란다 고유의 데이터와 알고리즘은 아이에 대한 유의미한 ‘발견’과 최적의 솔루션 ‘탐색’이라는 자녀 성장의 핵심 과제를 고도화된 테크 기반으로 해결한다”며 “자란다가 50조 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키즈 산업 생태계에서 다음 세대와 부모를 위한 ‘단 하나의 키즈앱’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장서정 자란다 대표는 “아이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자란다 안에서 찾고, 해결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기술 개발과 데이터·개발 직군 인재 채용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