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코로나 봉쇄 여파'…中, PMI 26개월 만에 최저

4월 PMI 47.4, 경기 위축 우려 더욱 커져

상하이 등 봉쇄 직격탄…경기 급랭 가속

전기 삼륜차를 타고 방호복을 입은 근로자들이 30일 상하이의 한 지역에서 핵산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연합전기 삼륜차를 타고 방호복을 입은 근로자들이 30일 상하이의 한 지역에서 핵산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연합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도시 곳곳이 봉쇄된 여파로 인해 중국 제조업 경기가 2020년 2월 우한 사태 당시 이후 최악의 상황에 처했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47.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우한 사태 여파로 사상 최저를 기록한 2020년 2월(35.7) 이후 2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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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PMI는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통해 경기를 전망하는 것이다.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보다 아래에 있으면 ‘경기 위축’ 국면을 예상한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해 9∼10월 50 미만을 나타냈다가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 연속 50을 넘었으나 다시 최근 2개월 연속 50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중국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주요 도시가 봉쇄돼 제조업 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제, 산업의 중추 역할을 맡은 상하이, 광둥성, 지린성 등이 장기간 봉쇄로 생산 중단 여파를 겪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수도 베이징 역시 일부 지역이 통제구역으로 설정돼 사실상 봉쇄 상태에 처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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