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넘버 2’ 람, 멕시코서 우승 갈증 해소…통산 7승째

멕시코 오픈 최종 4R 합계 17언더

지난해 US오픈 후 11개월 만에 우승

케빈 나 공동 42위, 강성훈 공동 51위

우승 후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는 욘 람. EPA연합뉴스우승 후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는 욘 람. EPA연합뉴스




세계 랭킹 2위 욘 람(28·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멕시코 오픈(총 상금 730만 달러) 정상에 오르며 우승 갈증을 해소했다.



람은 2일(한국 시간) 멕시코 바아르타의 비단타 바야르타(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람은 공동 2위인 브랜던 우와 토니 피나우, 커트 기타야마(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31만4000달러(약 16억6000만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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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이 우승한 건 지난해 6월 US오픈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7승째다. 람은 세계 랭킹 1위를 지키다 올 들어 성적이 부진해 스코티 셰플러(미국)에게 ‘넘버 1’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매치 플레이를 제외하고 이 대회 전까지 최근 5개 대회에서 톱10에 든 건 지난 2월 피닉스 오픈 10위가 유일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 탈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람은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해 기쁨이 더했다.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람은 한 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14번 홀(파5) 3m 버디로 1타 차 선두로 다시 나선 뒤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람은 우승 후 “압박감이 많은 한 주였지만 결국 해냈다”고 말했다.

케빈 나(미국)는 6언더파 공동 42위, 강성훈(35)은 5언더파 공동 51위로 마쳤다.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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