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영화

[시스루 in JIFF] 정상 개최된 전주국제영화제, 북적이는 인파가 증명한 축제 열기

2년 만에 정상 개최된 전주국제영화제

다양한 대면 행사로 축제 분위기 물씬

좌석 간 거리두기 해제 된 극장 안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현혜선의 시스루'를 연재하는 서울경제스타 현혜선 기자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속살을 낱낱이 들여다 봅니다.


인파 몰린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 / 사진=현혜선 기자인파 몰린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 / 사진=현혜선 기자




"코로나 이후 정상화된 영화제. 축제 열기 마음껏 즐기고 있죠."

전북 전주시 완산구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열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전국 각지와 해외에서 모인 인파들로 거리는 북적였고, 인근 음식점과 카페는 호황을 누렸다. 영화를 관람한 후 GV를 통해 감독, 배우와 직접 소통하면서 열기를 즐긴 관객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2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해 영화제 본연의 의미와 일상으로 회복을 돕고 있었다. 작품을 본 후 감독, 배우들과 관객이 직접 대화를 나누는 GV를 비롯해 마스터클래스, J 스페셜클래스, 영특한클래스 등 전문가와의 대화, 전주대담, 전주톡톡, 시네마 담 등 가벼운 수다 프로그램도 활성화됐다.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목록. 대부분의 작품에 매진 스티커가 붙었다. / 사진=현혜선 기자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목록. 대부분의 작품에 매진 스티커가 붙었다. / 사진=현혜선 기자


상영작 대부분은 매진 행렬을 이뤘다. 좌석 간 거리두기가 해제된 극장 안은 2년 만에 관객들로 가득 차는 풍경을 만들었는데, 오랜만에 이런 관경을 본 감독과 배우들은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영화가 끝난 후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 소리 역시 오랜만이었다.

해외 초청도 눈에 띄었다. 해외 초청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던 지난 2년과 다르게 이번 행사에는 미국, 프랑스, 독일, 아르헨티나 등에서 온 감독들과 배우들이 각종 행사에 참석해 관객들과 직접 소통했다. 외국 감독들도 팬데믹 이후 영화제 인파로 가득 찬 거리, 꽉 찬 객석 등을 보면서 큰 감동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이런 전주국제영화제의 분위기가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전주국제영화제 굿즈샵 안이 인파로 가득찬 모습. / 사진=현혜선 기자전주국제영화제 굿즈샵 안이 인파로 가득찬 모습. / 사진=현혜선 기자


전주라운지에 마련된 굿즈샵, 게임 코너 등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굿즈샵은 아쉽게도 품절돼 원하는 상품을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각종 게임 코너는 길게 늘어선 줄을 자랑하며 높은 관심도를 입증했고, 곳곳에 배치된 배너 앞에는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축제로서의 기능을 회복하고자 마련된 버스킹 공연은 뜨거운 분위기를 한층 더 높였다. 재즈, 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장이었다. 영화를 본 후 음악까지 즐기며 관객들은 다양한 문화생활에 흠뻑 빠질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관객들은 영화제에서 영화만 관람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한 관객은 "이제야 영화제를 하는 게 실감이 난다. 좋은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버스킹으로 음악까지 즐겼다"며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기니, 거리두기 제한이 해제된 게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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