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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닥터 스트레인지2 즐길 준비 끝! "아름다운 멀티버스 대서사시, 큰 화면으로 봐야할 이유" (종합)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주연 배우 배네딕트 컴버배치가 2일 오전 화상으로 한국 기자들과 만났다. /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주연 배우 배네딕트 컴버배치가 2일 오전 화상으로 한국 기자들과 만났다. /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한국 팬들의 '닥터 스트레인지'가 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영화 찍으면서 즐거웠던 만큼 여러분들도 보면서 마음 껏 즐기시길!"




6년 만에 솔로 무비로 돌아온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오는 4일 전 세계 동시 개봉, 마블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영원한 닥터 스트레인지 주연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2일 오전 화상을 통해 한국 기자들과 만나 영화 개봉 소감을 전했다. "한국이 너무 그립다"는 그는 화상으로 인터뷰를 하니 또 하나의 멀티버스 같은 느낌이 든다며 간담회를 재치있게 이끌어갔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주연 배우 배네딕트 컴버배치가 2일 오전 화상으로 한국 기자들과 만났다.‘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주연 배우 배네딕트 컴버배치가 2일 오전 화상으로 한국 기자들과 만났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모든 상상을 초월하는 광기의 멀티버스 속, MCU 사상 최초로 끝없이 펼쳐지는 차원의 균열과 뒤엉킨 시공간을 그린 수퍼내추럴 스릴러 블록버스터. 이번 작품은 '광기의 멀티버스'가 깨어나며 벌어지는 충격적인 스토리와 마블 역사를 새롭게 쓸 화려한 시각효과를 통해 관객들을 멀티버스의 신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 토비 맥과이어 주연의 오리지널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통해 초기 MCU를 견인했던 샘 레이미 감독이 15년 만에 다시 MCU 영화 연출을 맡아서 화제가 됐다. 그동안 '이블 데드', '다크맨', '드래그 미 투 헬' 등 개성 강한 호러 장르를 선보여온 샘 레이미의 합류로 역대급 호러 무비이자 스릴러 장르가 가미된 새로운 MCU 작품이 될 것이란 기대도 크다.

컴버배치가 연기한 마블의 초강력 히어로이자 마블 페이즈 4의 핵심 캐릭터인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번 영화 속에서 다른 차원의 '닥터 스트레인지' 캐릭터를 소화하는 1인 다역 연기까지 펼쳐낸다. 이에 대해 그는 "닥터 스트레인지라는 캐릭터 성격 자체가 여러가지 다층적인 인물인데 '멀티버스'라는 도구를 활용해 더욱 더 여러가지 버전을 보여주면서 그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어떤 결과들이 나오는지를 비주얼적으로 표현했다"라고 강조했다.





1인 다역 연기 자체도 컴버배치에겐 도전적이었다고. 그는 "저와 다른 저를 스크린으로 공유하면서 연기하는 경험은 신기했다"면서 "솔로 무비에서는 주인공 캐릭터가 진화하는 모습과 여정이 중요한데,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여러 버전으로 진화하기 때문에 '닥터 스트레인지가 누구인가'에 대해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세히 설명했다.


6년 만에 솔로 무비로 찾아온 '닥터 스트레인지'이지만 사실 그동안 많이 바빴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MCU의 여섯 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캐릭터도 큰 진화를 겪었다. 6년 전 닥터 스트레인지는 평범한 신경외과 의사로 자기밖에 모르는 아집스러운 캐릭터였지만 진화를 통해 슈퍼히어로로 거듭난다. 컴버배치는 이번 영화 개봉을 앞두고 더욱더 자신이 연기한 '닥터 스트레인지'에 대한 애정과 고민을 마음껏 쏟아냈다. 그는 "슬슬 닥터 스트레인지의 인간적인 면에서 드러나는 그의 부족한 면들이 드러나게 된다"면서 "'나만이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닥터 스트레인지를 더 강하게 만드는 장점이자, 그를 더 약하게 만드는 약점이기도 한데 이를 어떻게 밸런스를 지키며 진화해나가는지 꼭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블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포문인 '페이즈 4'에서 이 영화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그는 "정말 기대해도 좋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우선 그는 "MCU의 모든 스토리, 롱폼 콘텐츠 중에 가장 중요한 내러티브이자 그 핵심 역할을 제가 맡았다"면서 "'페이즈 4'의 포문을 여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닥터 스트레인지가 하게 돼 굉장히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도전이 있기도 했다고. 컴버배치는 "멀티버스 환경에서 다양한 인터랙션 등 실험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기도 했다"면서 "우리 눈 앞에서 펼쳐지는 멀티버스 대서사시를 너무나 아름다운 비주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꼭 극장에서 큰 화면으로 확인해야 할 이유"라면서 "여러가지 멀티버스 컨셉트와 우리 현실 속에서 '우리는 누구인가'라고 하는 복잡하고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영화"이자 "현실 세계에서 우리 인간에게 있는 수많은 관계 속 층위들에 대한 고민들을 멀티버스 환경에서 질문을 던지고 탐구를 해나간다"면서 "무엇보다 영화를 보시면서 어마어마하게 재미를 느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영화는 MCU의 대부이자 공포 장르의 대가 '샘 레이미' 감독이 합류, 특유의 강렬한 분위기를 담아내 마블 최초의 '수퍼내추럴 스릴러 블록버스터' 장르에 도전해 관객들의 기대감이 더욱 크다. 컴버배치는 샘 레이미 감독과 작업한 소감에 대해 "그에게 호러 무비는 정말 놀이터와 같은 곳이었다"면서 "배우 입장에선 감독님이 리액션이 너무 좋아 연기하기가 쉬웠고 에너지도 많으셔서 너무 재미있게 찍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MCU 캐릭터와 스토리에 대해 탁월한 인사이트를 가지고 그 끈을 놓지 않으셨다"면서 "스토리텔링적으로도 아주 명확하게 관객들에게 전달하면서도 여러 종류의 공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샘 레이미 감독의 너무나도 유명한 시그니처 연출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특히 이번 영화에선 멀티버스의 균열과 함께 나타난 베일의 싸인 소녀 '아메리카 차베즈'(소치틀 고메즈)를 비롯한 다채로운 새 캐릭터들이 등장을 예고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고메즈 배우와 함께 연기한 소감에 대해서 베네딕트는 "사랑스럽고 에너지와 의욕이 넘치는 친구였다"고 미소지었다. 또한 그는 "'아메리카 차베즈'는 만화의 '아이코닉'한 모습 그대로 담고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 '차베즈' 캐릭터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도 "LGBTQ와 라틴 아메리카 배경 등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추면서, 멀티버스 포털 만들어 여러 곳으로 이동하는 어마어마한 파워를 갖춘 굉장한 캐릭터"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그는 "영화 작업하면서 즐거웠던 만큼 여러분들도 보시면서 즐기셨으면 한다"며 "여러분의 닥터 스트레인지가 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오는 4일(수) 전 세계 동시 개봉된다.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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