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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3년물 연 3% 재돌파…FOMC 앞두고 긴축 경계감↑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국내 국고채 금리 역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2.8bp(1bp=0.01%포인트) 상승한 연 3.08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3일(종가 연 3.001%) 이후 13거래일 만에 3%선을 재돌파한 셈이다.



이날 5~5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모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5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9bp 오른 연 3.311%에, 10년물 금리는 13.8bp 뛴 연 3.380%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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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물·30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각각 12.3bp, 11.7bp 오른 연 3.354%, 3.280%를 기록했다.

5일 미국 FOMC 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50bp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국채금리 2년물이 9.8bp, 10년물이 10.7bp 오르며 장단기물이 모두 급등 마감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고물가를 빠르게 잡는 것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기자회견에서도 성장보단 물가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양적 긴축(QT)가 시행되면 이 역시 금리 상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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