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설' 관련,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이 고문이 반드시 국회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고문을 다시 호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무엇보다 지방선거가 위험하다. 이대로 가다간 호남·제주·세종 말고 모두 위험하다고 한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 고문이 보궐에 나와 자신의 승리는 물론, 경기·인천·서울에서 이기고, 전국지방선거의 승리도 이끌어야 한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제 시간이 없다. 겨우 28일 남았다. 결심해야 한다"면서 "3가지 길이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역대 대통령 선거에 진 후보들처럼 외국으로 피신하거나, 위험하지만 성남에서 정치개혁 배신자 안철수를 철수시키기 위해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거나, 조금 덜 위험한 인천 계양을 선택하고 국회에 들어와 개혁과 혁신을 주도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제안을 열거했다.
여기에 덧붙여 김 의원은 "너무 이상하다. 아무도 말을 하지 않는다. 이번 선거와 다음 대선의 향방을 가르는 핵심적인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하는데 너무 조용하다"면서 "커뮤니티에서 네티즌만 '계양 나와라, 아니다 성남이다' 하면서 간간히 댓글만 달 뿐 정치를 책임지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대부분 침묵"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김 의원은 "이제 이 고문의 보궐선거 출마 문제를 조속히 논의해야 한다"며 "쉬쉬하지 말고 눈치보지 말고 자기 의견을 당당히 밝혀야 한다. 이 문제를 이 고문의 결심에만 맡겨 두는 것은 자칫하면 새로운 분열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 고문을 향해 "이 고문도 이제는 정확히 본인의 의중을 밝혀야 한다"면서 "더 이상 이 고문의 본심이 뭔지를 놓고 시간을 낭비하기엔 상황이 너무 엄중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