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티맵으로 2025년엔 '에어택시' 불러 탄다

美 조비항공과 UAM 개발 MOU

티맵 데이터 활용해 노선 설계

예약~환승까지 한번에 서비스





티맵모빌리티가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선도기업 조비 항공과 손잡고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형 UAM 개발에 나선다.



티맵모빌리티는 조비 항공과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UAM 서비스 공동연구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티맵모빌리티의 인구이동·차량운행 데이터를 국내 UAM 노선 및 버티포트(UAM 이착륙장) 입지 선정에 활용할 방침이다. UAM 서비스 이용을 위한 플랫폼 개발을 비롯해 관련 인프라 설계,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국내에서 UAM이 상용화되면 티맵모빌리티는 티맵 플랫폼을 통해 UAM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체 예약부터 탑승, 타 교통수단 환승까지 일련의 과정을 플랫폼에서 한번에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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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는 택시·대리·공항버스 등에 이어 UAM을 자사 서비스형모빌리티(SaaS) 라인업에 추가하기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집행 중이다. 이미 지난해 1월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등과 함께 ‘K-UAM 드림팀’을 결성해 오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조비 항공은 지난 2009년 미국에서 설립된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 제조사다. 미국 연방항공국(FAA) 상업 비행용 허가 승인을 이끌어 낸 유일한 사업자로, UAM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회사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도 정부 주도 UAM 실증사업인 ‘한국형 UAM 그랜드챌린지(K-UAM)'에 참여하기 위해 SK텔레콤과 협력하고 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조비 항공과의 협업을 통해 티맵모빌리티는 땅과 하늘의 모든 이동수단을 끊김없이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사업자들과 함께 확대중인 다양한 교통수단에 더해 대표적인 미래형 모빌리티 서비스로 불리는 UAM 분야에서도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비행체 기반의 항공 이동 서비스다.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가 가능해 도심에 적합한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UAM 시장규모는 지난 2020년 70억 달러에서 오는 2026년 1560억 달러까지 고속 성장할 전망이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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