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디와이디(219550)가 재무적투자자들과 삼부토건의 주식 및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3사가 700억원에 삼부토건 구주 17,500,000주를 매입해 9.52%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삼부토건 인수로 디와이디는 도시 개발, 부동산 개발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양디엔아이가 한화건설, 대한토지신탁 등과 함께 참여한 웨스턴리버컨소시엄이 지난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총 138만평 부지에 골프장(54홀), 호텔, 테마파크 및 공동주택 약 5,000여 세대를 짓는 약 1조1,000억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삼부토건이 보유한 토목건설 노하우가 결합돼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948년 국내 제1호 건설업 면허를 취득한 삼부토건은 굵직한 토목공사를 중심으로 성장한 중견 건설업체다. 경인·경부고속도로와 서울 지하철 1호선 건설 등을 맡았으며 국내 도급공사 및 자체공사 분양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삼부토건은 지난 1분기에 총 1942억원의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4월 들어 경산물류창고(3032억원)와 평택 드림테크 산단 물류센터(1375억원) 등 신축공사를 연이어 수주해 1조8,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명 코스메틱 브랜드 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디와이디는 지난해 9월 최대주주가 대양산업개발 이일준 회장으로 변경되면서 사업목적에 토목건축공사업, 부동산 개발업 등을 추가했다.
한편, 이번 삼부토건 인수에 참여한 대양디엔아이와 씨엔아이는 디와이디 이일준 회장이 투자한 부동산 개발 회사로 코스피 상장사 웰바이오텍(010600)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