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사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연구부총장)가 4일 덴마크공대로부터 명예 기술 박사 학위를 받았다. 1829년 설립된 덴마크공대는 공학과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인정받는 북유럽 최고의 공과대학으로 1921년부터 매년 명예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교수가 처음으로 받았다.
이날 수여식에는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를 비롯해 세계 각국 대사들, 덴마크공대의 이사진과 총장을 포함한 보직자들, 1000여 명의 교수와 학생 등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 덴마크공대 연례 기념식에서 진행됐다.
아네르스 비아르클레우 덴마크공대 총장은 “미생물 세포 공장을 위한 획기적인 시스템대사공학을 창시한 공로를 인정해 이 교수에게 명예 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수락 연설을 통해 “앞으로 KAIST와 덴마크공대가 바이오텍을 기반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녹색성장 분야에서 더욱 공고하게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