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국내 기업들이 개선해야 할 분야로 ‘정경 유착 탈피’와 ‘오너와 경영자 비리’를 꼽았다.
8일 서울경제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18세 이상 국민 101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3.2%는 정경 유착 탈피가 국내 기업들이 개선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오너와 경영자의 비리가 21.3%로 뒤를 이었다.
이어 상생 경영(17%), 노사 대립(14.7%), 기업 이미지 개선(9%)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정경 유착 탈피가 22.2%로 가장 높았고 여성의 경우 오너와 경영자의 비리가 25.1%로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상생 경영에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는 응답(23.4%)이 다른 연령에 비해 높았다.
국민들은 기업의 변신에 대해서는 박한 점수를 줬다. 기업들이 지배구조 개선, 기업 문화 변화, 주주 정책 강화 등 변신에 나서고 있는데 응답자들은 어떠한 평가를 했을까.
가장 많은 35.0%가 ‘변한 것이 없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으며 23.3%는 ‘이전보다 더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조금 바뀌었을 뿐이다’가 27.7%를 나타냈으며 ‘많이 변화했다’고 답한 비율은 14.0%에 그쳤다. 그만큼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변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