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전 국립민속박물관장과 박춘순 해든뮤지움 관장이 ‘자랑스런 박물관인상’을 받는다.
한국박물관협회는 ‘제25회 자랑스런 박물관인상’ 원로 부문 수상자로 이종철 전 관장과 박춘순 관장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전 관장은 관람객 만족도 향상과 공공성 강화에 앞장섰고, 한국을 대표하는 생활사박물관으로서 국립민속박물관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양한 전시,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기여했으며 관장 재임 동안 관람객이 2000만 명에 도달하는 등 민속학 발전에 공헌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 관장은 인천 강화도에 해든뮤지엄을 개관하고, 매년 두 차례 이상 기획전을 열어 지역사회 문화 저변을 넓힌 점을 인정받았다. 신진작가 발굴을 위해 매년 ‘뉴 제너레이션’ 전시를 통해 젊은 작가 육성을 도왔다. 코로나19 기간에는 미술을 비대면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해든 TV’와 ‘해든월드 플랫폼’을 개설하는 등 미술 세계를 확장했다는 평가다.
중진 부문상은 이경숙 박물관 수 관장, 윤태석 국립항공박물관 학예연구본부장에게 돌아갔다. 젊은 부문 수상자는 김용주 국립현대미술관 디자인 전문경력관, 이성훈 부산박물관 학예연구사다. 제주도 소재 야생화 전시관인 방림원을 운영하는 방한숙 원장은 특별공로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16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25회 전국박물관인대회’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