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화, 한국판 NASA 우주학교 만든다…KAIST와 ‘우주의 조약돌’ 론칭

중학생 대상 맞춤형 프로젝트로

과학·기술·공학·수학 융합 교육





한화(000880)그룹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우주 시대를 맞아 우주 영재 육성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9일 한화그룹의 우주 사업 총괄 조직인 한화스페이스허브와 KAIST는 우주 교육 프로그램인 ‘우주의 조약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주의 조약돌은 우주에 관심이 있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험형 우주 교육이다. 기본 콘셉트는 ‘과학에 인문학을 더하다’로 우선 커리큘럼은 과학·기술·공학·수학이 융합된 과정으로 짜여졌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학교’와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여기에 더해 2개월 동안 ‘우주 인문학 컨퍼런스’ 과정이 더해져 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게 된다.

메인 프로그램은 ‘중학생 맞춤형 우주 미션 프로젝트’다. KAIST를 베이스캠프로 학생들이 팀을 꾸려 문제를 해결하는 이 프로젝트는 주제 선정부터 논리 구체화, 과제 완성까지 모든 과정을 자기 주도형으로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 현직 교수 8명과 KAIST 석·박사 과정 멘토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과 함께 체험하고 토론한다.

지도를 맡은 전은지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KAIST 석·박사들의 팀 프로젝트와 똑같은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설계했다”며 “교수가 가르치고 암기하는 방식은 철저히 배제된다”고 말했다.

우주과학의 기본이 되는 인문학적 소양도 키운다.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와 정재승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와 함께 ‘지구 밖 우주 환경에서 우리 뇌는 어떻게 작동하는지’ ‘외계 생명체에게 뇌가 있다면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작동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으로 토론한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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