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의혹과 관련해 "(채드윅스쿨 학비가) 3000~4000만원 하는데, 사업하는 분도 아니고 검사 월급 수준으로서는 너무 과하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딸이 다닌 인천 송도 채드윅스쿨은 제가 인천시장일 때 유치한 학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제학교가 늘어나면 유학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오히려 해외에 가서 어머니가 따라가거나 기러기 부부가 되면 얼마나 더 가족은 힘들겠느냐”며 “그런 비용을 생각하면 가족 품에서 출퇴근하면서 미국과 똑같은 환경에서 미국 사람들이 직접 가르쳐 훨씬 만족도도 좋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가 더 험지로 출마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는 전체 수도권 선거에 기여할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에 불가피하다"고 옹호했다.
송 후보는 "제가 안철수 후보님하고 부처님오신날에 옆자리에서 대화를 나눴는데, 안철수 후보님도 동의했다. 두 분이 성남에서 부딪히는 것은 좋지 않다(는 말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상임고문의 여의도 복귀가 이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기가 끝났는데 군중이 흩어지지 않고 있다. 책임을 지려고 사표를 내고 나갔는데 다시 소환하는 당원들의 객관적인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