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청와대를 자유롭게 드나든 지 하루 만에 청와대 내부 시설물이 파손됐다.
11일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한 중년 여성이 청와대 관저 뒤편 미남불 앞에 놓인 불전함 등을 파손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서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불상을 향해 절하는 모습을 보고 불상 앞에 놓여 있던 불전함 1개, 사기그릇 1개 등을 집어 던져 깨뜨렸다”고 설명했다.
불전함을 부순 여성은 ‘내가 청와대의 주인이다’,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등을 외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여성은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피의자 인적 사항과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