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반지성적이고 비생산적 논쟁과 대립의 고리를 이제 그만 끊어내고 여야와 새 정부가 대한민국 재건 위한 협치에 나설 때”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새 정부 출범과 6·1 지방선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맞춰 정치권이 국민에게 보여드려야 하는 건 희망과 대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근거 없는 발목잡기로 인해 (새 정부) 출범 첫날부터 추경호 총리권한대행과 차관체제가 이끄는 반쪽내각으로 시작해야만 하게 됐다”며 “인사청문회에 부실하게 임했음에도 무작정 새 정부 출범 가로막으면서 청문보고서 채택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국회 절대다수의석을 국민을 위한 봉사의 지팡이로 쓰지 않고 자신들의 의회권력 유지를 위한 흉기로 쓰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후반기 상임위원장 배분 재합의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기 상임위원장 배분합의를 민주당이 노골적으로 무시하겠다는 것은 아예 대놓고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지난 5년 민주당이 오만과 독선, 폭거의 칼 휘두르다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았던 만큼 이제는 대선 패배결과를 받아들이고 폭거 멈출 때도 되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또 “민주당이 나 홀로 민주당이 돼서 국정 발목잡기, 반대를 위한 반대를 계속하면 이건 결국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는 대선 불복과 다름없다”며 “아울러 민주당이 끝내 내로남불과 불통, 오만, 독선의 DNA를 버리지 않다가 또다시 국민의 엄중한 심판 받는 일 없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