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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버려지던 혈액투석액 통 화장품 용기 등으로 '업사이클링'

한달 21만 통 폐기되던 헤모시스 용기 무상 회수

전문업체 통해 재활용…연간 1416톤 플라스틱 절감


보령(003850), 혈액투석액 용기 재활용 추진…연 1천416t 플라스틱 절감

재활용 전문업체 글로벌인프라텍과 '업사이클링' 업무협약

장두현(오른쪽) 보령 대표와 이병락 글로벌인프라텍 대표가 업사이클링 관련 업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보령장두현(오른쪽) 보령 대표와 이병락 글로벌인프라텍 대표가 업사이클링 관련 업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보령






보령(옛 보령제약)이 버려지는 혈액투석액 용기를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업사이클링'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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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은 혈액투석액 용기 재활용을 위해 전문 업체인 글로벌인프라텍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보령의 혈액투석액 '헤모시스'의 폴리에틸렌(PE) 용기는 글로벌인프라텍을 통해 무상으로 회수돼 항균·항바이러스·항곰팡이 처리를 거쳐 화장품 용기 등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그동안 혈액투석액 PE 용기는 병원에서 사용된 후 대부분 재활용되지 않고 일반폐기물로 버려졌다. 이에 보령은 환경오염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고자 국내 최초로 혈액투석액 용기를 무상 수거해 업사이클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보령에 따르면 헤모시스는 현재 약 385개 병원에서 한 달 21만 통이 사용된다. 회수된 PE 용기는 전부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만들어지므로 현재 사용량 전체가 회수되면 월 118톤, 연간 1416톤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김길순 보령 본부장은 "수도권, 부산, 전남권 병원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 단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여나가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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