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지 4년 만에 신세계까사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공격적인 투자와 프리미엄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까사는 올해도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해 매출액 3500억 원을 달성하고 흑자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까사는 올 1분기 영업이익 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0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고 11일 밝혔다. 1분기 매출은 7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8% 증가했다. 기업이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을 뜻하는 상각전영업이익(에비타·EBITDA)도 50억 원 수준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세계까사의 이같은 성장 비결로는 프리미엄 중심의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이 꼽힌다. 까사미아의 패브릭 모듈형 소파 ‘캄포 시리즈’가 크게 성공해 실적 견인을 이끌었다. 프리미엄 컬렉션 ‘라메종’을 비롯해 아시아 국가 최초로 독점 론칭한 스웨덴 럭셔리 침대 브랜드 ‘카르페디엠베드’와 해외 프리미엄 컬렉션을 엄선해 선보이는 ‘까사미아 셀렉트’도 매출 상승세를 보이며 성장을 이끌었다. 온라인 쇼핑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가상·증강현실을 활용해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한 발 빠른 대응도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까사 측은 “내실 강화와 영역 확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연내 흑자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