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마더스클럽' 이요원과 추자현이 과욕의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12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극본 신이원/연출 라하나)은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4.2%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은표(이요원 분)와 변춘희(추자현 분)가 자신의 욕심으로 비롯된 아이들의 상처를 확인하면서 죗값을 받았다.
아이의 이상 행동을 확인한 이은표 부부는 문제점을 찾기 위해 서둘러 병원을 찾았다. 모든 것이 자신의 탓 같았던 이은표는 "나 뭘 잘못한 걸까, 내가 무슨 잘못을 했을까?"라며 깊은 후회에 빠졌다. 죄책감은 무의식중에도 끔찍한 악몽으로 표출되며 그를 더욱 괴롭게 했다.
변춘희 역시 아이의 계속되는 거짓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남편 김주석(최덕문)은 그녀에게 비난을 쏟아냈고 사태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 것은 오직 변춘희 만의 몫이었다. 상위동 맘 카페에 정보를 묻는 변춘희의 글에 이은표가 우연히 댓글을 달면서 두 엄마의 관계는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띠기 시작했다.
이은표는 아이가 공부에 열중한 이유가 자신이 무심코 건넨 "소원"이라는 말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듣고 절망했다. 그는 웃음을 잃은 아들이 행복해지길 바란다는 소원을 전하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같은 시각 변춘희는 안절부절못하는 딸을 다독이는 동시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거짓말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계속해서 자신을 협박하는 장원태(나현우)의 요구를 매몰차게 끊어내며 아이들의 떳떳한 엄마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변춘희가 새 삶을 찾아가는 동안 이은표 역시 아이와 죽은 서진하(김규리)의 아들의 만남을 추진하며 묵은 악연을 정리했다. 서진하에 대한 열등감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질투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서진하의 외로웠던 유년 시절을 들은 이은표는 용기를 내 추모 공원을 찾았다. 진심 어린 사과에도 돌아오는 말은 없었지만 그는 소중했던 친구와의 다음을 기약했다.
한편, 상위동에서 문제를 겪는 것은 화목해 보였던 김영미(장혜진) 가족도 마찬가지였다. 재혼한 남편 오건우(임수형)가 남몰래 폭력적인 행동을 일삼았던 것. 남편의 실체를 드러내기 두려웠던 김영미는 사랑하는 아이들의 아픔을 외면했다는 깊은 절망에 빠졌다.
상위동의 모든 가족이 저마다의 사연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상담을 위해 병원을 찾은 이은표와 변춘희가 예상치 못하게 재회했다. 앞서 변춘희는 이은표가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대화를 시도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터. 각자의 비밀로 파국을 맞이했던 두 엄마의 관계에 다시 한번 변화가 찾아올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