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코로나 예산 6.1조 편성…먹는 치료제 추가 확보

[59兆 '초슈퍼' 추경-3·4월 소요된 방역 예산 보강]

변이 대비…100만명분 더 늘려

일반 의료체계 전환 비용도 지원

종로구 삼청동의 한 식당에 재료 소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종로구 삼청동의 한 식당에 재료 소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가 12일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코로나19 방역 보강을 위한 예산 6조 1000억 원도 함께 편성됐다. 3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재확산기에 소요된 예산을 보강하고 방역 체계 전환에 따라 먹는 치료제를 추가로 확보하는 차원이다. 여기에 후유증 등 관련 연구 조사, 병상 확보 등에도 나선다.

우선 기저 질환자 치료제 처방 범위를 기존 40세에서 12세 이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에 맞춰 먹는 치료제를 100만 명분 더 확보한다. 이로써 지난 1차 추경으로 확보한 100만 명분에 추가로 더해 총 200만 명분을 준비하게 된다. 주사용 치료제도 기존 16만 개에서 21만 개로 5만 개를 추가 공급한다. 백신 접종 효과가 낮은 면역 저하자 보호를 위해 예방 목적의 항체 치료제 2만 명분도 396억 원을 들여 도입한다.





고위험군 중심의 신속한 의료 대응 체계 운영을 위해 필요한 긴급 병상에 쓰이는 예산은 기존 2조 1000억 원에서 3조 8000억 원으로 증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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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근거 기반의 방역 체계 전환을 위해 지역 사회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한 항체 양성률 조사 실시에 신규로 38억 원을, 코로나 19 후유증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 연구를 위해 55억 원의 예산을 각각 배정했다.

3~4월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해지면서 덩달아 급증한 방역 소요를 보강하는 데 3조 5000억 원이 쓰인다.

당시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확진자에 대한 진단 검사비를 비롯해 재택·입원 치료비, 생활지원·유급휴가비 등을 지원했는데 정부가 예상한 것보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예산이 부족했다. 이를 보강하는 차원에서 자금이 투입될 것이라는 게 기획재정부의 설명이다.


세종=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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