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사업자들이 이번 달 입주 경기가 지난달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5.4를 기록해 전월 대비 6.3포인트 감소했다. 수도권에서 서울(97.2)·인천(96.4)·경기(104.6)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도 82.4를 기록해 전월(89.2)보다 6.8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부산은 72.7를 기록하며 4월보다 27.3포인트 급감했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주택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경기 전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기준선(100.0)을 넘기면 입주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사업자가 과반을 넘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일 때는 반대다.
서현승 연구원은 “4월 공급확대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망치가 크게 올랐었지만 5월 들어 대출금리 급등, 경기 침체로 입주율이 낮아지며 입주 전망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3월보다 소폭(-0.4%) 하락한 82.3%를 기록했다. 미입주 주요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36.7%)’ ‘잔금대출 미확보(30.6%)’ ‘세입자 미확보(24.5%)’ 등이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