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윤석열 대통령 첫 주, ‘잘한다’ 52%…여야 지지율차 1%p→15%p

■한국갤럽 5월 2주차

더불어민주당 41%→31% vs 국민의힘 40%→45%

정당지지율 ‘새정부 출범 효과’…지지율 격차 두자릿 수

윤석열 첫 주 국정 수행 평가, 긍정 52% vs 부정 37%


윤석열 대통령 취임 첫 주 국정 운영에 대해 유권자 둘 중 한 명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향후 5년간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할 것으로 전망하는 비율도 60%였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새정부 출범 효과’가 두드러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개선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10%포인트 급락해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 자료제공=한국갤럽/ 자료제공=한국갤럽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는 윤 대통령의 첫 주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는 비율은 37%였다. 어느쪽도 아니라거나 모르겠다는 반응은 12%였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59%), 대구·경북(68%), 부산·울산·경남(65%)에서, 세대별로는 30대(54%), 60대(66%), 70대 이상(73%)에서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높았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공약실천(8%)’, ‘대통령 집무실 이전(7%)’, ‘결단력과 뚝심’(7%)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응답자의 24%는 윤 대통령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30%)’이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는 ‘인사(人事)문제(17%)’, ‘공약 실천 미흡(1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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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전망에서는 응답자의 60%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첫 주를 부정적으로 바라본 응답자 중에서도 17%는 향후 5년 국정 수행에는 기대를 걸었다. 윤 대통령이 국정을 5년 내내 잘 수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한 비율은 28%였다. 12%는 어느쪽도 아니라거나 모르겠다고 답했다.

/ 자료제공=한국갤럽/ 자료제공=한국갤럽


정당지지율에서는 윤 대통령 취임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한 주만에 지지율이 40%에서 45%로 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같은 기간 10%포인트 급락해 31%가 됐다. 두 정당 지지율 차이는 15%포인트로 두 자릿수 격차를 기록했다. 지난 3월 9일 대선 이후 줄곧 양당 지지율 격차는 3%포인트 내에서 접전을 벌였으나 이번주 들어 격차가 크게 확대된 것이다. 윤 대통령 취임에 따른 ‘여당효과’로 풀이된다.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취임 당시에도 민주당 지지도가 한 주만에 13%포인트 급등한 바 있다. 정의당 지지율은 5%, 무당층은 18%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율은 10.3%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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