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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가 69만원으로 '뚝'…믿었는데 개미들 뒤통수

크렘샵 모델 이미지. /사진 제공=LG생활건강크렘샵 모델 이미지. /사진 제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051900)이 1분기 실적 쇼크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전날 대비 14.80% 하락한 69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5년 2월 3일 69만 3000원을 기록한 이후 약 7년 만에 최저가를 경신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장중 한때 69만 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주가 급락에는 올해 1분기 LG생활건강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1일 LG생활건강은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5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6%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각 1조 6450억 원, 113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2%, 5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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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실적 쇼크에는 중국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락다운으로 현지 및 면세점 매출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 측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현지 사업과 면세점 채널이 영향을 받았다”며 “럭셔리 화장품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부진한 실적에 목표주가 하향 조정도 이어졌다. 신한금융투자는 LG생활건강의 목표가를 기존 115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내려 잡았다.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생활용품과 음료에서 원가 부담이 유지되고 있어 단기 이익 모멘텀이 부각되기는 어렵다"며 "당분간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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