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가 전고체 배터리 시장 확대를 위해 대만의 배터리 전문기업 ‘프롤로지움(Prologium)' 지분 투자와 공동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홀딩스는 프롤로지움에 지분 투자를 결정하고 전고체 배터리 전용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고체전해질 공동개발 등 글로벌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계약을 지난 1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6년 설립된 프롤로지움은 2012년 소형 IT기기용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했다. 현재 스마트워치 등에 들어가는 소형 전고체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투자사와 독일의 다임러그룹 등 주요 기관투자가와 완성차 업체에 투자를 받으며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나서고 있다.
기존의 2차전지는 전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액체 성분의 전해질을 통해 전기가 생성·충전되는데 전고체 배터리는 전지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하고, 분리막을 없앤 차세대 전지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다.
포스코홀딩스도 최근 고체전해질 생산법인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을 설립해 차세대 2차전지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은 “프롤로지움과 협력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센트 프롤로지움 양(Vincent Yang) 회장은 “포스코그룹과 협력으로 전고체 배터리 생산 계획을 앞당기고, 필수 소재의 안정적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