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군주이자 대통령인 셰이크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이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3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AE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셰이크 할리파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1948년생인 할리파 대통령은 2014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은 뒤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복동생인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왕세제가 사실상의 수반 역할을 맡아왔다.
UAE는 40일간의 추모 기간을 선포하며, 모든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3일간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UAE 헌법에 따라 부통령 겸 두바이 지도자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이 새 대통령을 선출하는 연방 평의회가 열릴 때까지 당분간 대통령 직무대행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