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윤석열정권에 맞서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킬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국회”라며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했다.
5선인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주도하는 개혁국회, 민생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정부가 당선되자마자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청와대 용산이전을 강행하더니 여야가 합의한 검찰개혁법안은 윤 당선인 말 한마디에 휴지조각이 됐다”며 “독선과 야만의 시대, 검찰공화국의 시대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민주당은 야당이 됐다. 그야말로 비상한 각오가 필요한 전시상황”이라며 “윤석열정권의 오만과 독선, 일방독주에 강력히 맞서야 한다. 국민이 신뢰하는 유능한 대안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젊고 개혁적이며, 민주당 정신을 온전히 지켜온 유능한 중진 정치인이 후반기 국회의장이 돼야 한다”면서 “민주당 정신을 근본에 두고 국회의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국회의장상(像) 정립 △국회가 한반도평화의 시대 주도 △국회 권한 대폭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국회 권한 강화와 관련해선 “그 동안 논의 수준에 머물렀던 감사원 국회이관을 통해 실질적으로 행정부를 감시하고, 상시적이고 효율적인 감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정부예산 편성과정에서 국회의 사전협의가 의무화 되도록 제도를 강화하고 예산 집행에 대한 보고도 분기별로 이뤄지도록 해 정부 예산 편성과 집행에 대한 국회의 감독 권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검찰공화국이라는 엄혹한 시대를 이겨내며 민주주의와 국민을 지켜야 한다”며 “국회가 바로 그 최전선에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젊고 개혁적이며 반드시 실천할 수 있는 의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