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샤인 파트너스 이와모토 케이타 대표, TBS 사사키 타카시 사장, 네이버웹툰 김준구 대표가 '스튜디오 툰' JV 설립 협약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네이버웹툰네이버웹툰이 일본 지상파 방송사 TBS와 손잡고 본격 지식재산권(IP) 밸류체인 확장에 나선다. 일본 웹툰 제작사 샤인 파트너스(SHINE Partners)도 합류해 웹툰 스튜디오를 설립한다.
3사는 5월 중 국내에 웹툰 전문 제작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툰(Studio TooN)’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 TBS는 일본의 5대 지상파 방송국 중 하나인 TBS TV를 핵심으로 한 일본 대표 종합 미디어 그룹이다. 보도·드라마·예능·스포츠·애니메이션 등 폭넓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방송하고 있다. TBS가 한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와 네트워크, 샤인 파트너스의 웹툰 제작 노하우, TBS의 영상화 제작 역량을 통해 오리지널 웹툰 제작과 영상화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합작법인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웹툰을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 등에서 연재하고, TBS가 이를 영상화해 일본 콘텐츠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다. 네이버웹툰은 TBS와 함께 콘텐츠 사업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일본 내 IP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네이버웹툰은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를 통해 2013년 일본 시장에 진출해 현재 약 70만 개의 작품을 확보하는 등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자책 서비스 ‘이북재팬’도 인수하는 등 올해 본격적으로 일본 오리지널 웹툰 라인업을 강화하고 IP 사업에 힘쓰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또 앞서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 손잡고 일본 내 JV ‘스튜디오드래곤 재팬(가칭)’ 설립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은 3사의 역량을 결집해 오리지널 IP 기반의 프리미엄 드라마 콘텐츠를 일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웹툰은 콘텐츠 사업을 주도하는 원천 IP로 전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JV 설립을 통해 우수한 제작 역량을 가진 일본 TBS와 협업해 재미있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사키 타카시 TBS 사장은 “웹툰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TBS가 도전하게 되었다”며 “이 같은 도전에 글로벌 1위 웹툰 사업자 네이버웹툰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