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지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16일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3∼14일 경기도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후보는 38.1%, 김은혜 후보는 40.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격차가 오차 범위 이내인 2.4%포인트였다.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4.0%였다. 지난달 29∼30일에 실시한 같은 여론조사에선 김동연, 김은혜 후보는 지지율이 각각 42.6%, 42.7%를 기록해 0.1%포인트 차를 보였었다. 세대별 지지율이 2주전엔 20~40대에서 김동연 후보가 60대 이상에서 김은혜 후보가 크게 앞섰다. 이번엔 20대에선 김동연 32.9%, 김은혜 31.6%를 기록했고, 30대는 김동연 38.0%, 금은혜 37.0%로 접전을 보였다.
같은 시기 한국갤럽이 서울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조사한 결과에선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56.5%의 지지율을 기록해 민주당 송영길 후보(31.4%)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5.1%포인트로, 지난달 29∼30일 같은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한 지난 조사 때(21.9%포인트)보다 격차가 벌어졌다. 같은시기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한 인천시장 선거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45.8%의 지지율을 기록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박남춘 인천시장(32.9%)과 오차범위 밖인 12.9%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선언에도 유정복, 박남춘 두 후보의 격차는 지난달 29∼30일 실시한 조사(5.2%포인트)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무선(가상번호)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서울 ±3.1%포인트, 경기 ±3.1%포인트, 인천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