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암호화폐 전문가 "비트코인 결제수단으로서 미래 없다"

FTX거래소 설립자 "비효율적이고 환경비용도 커"

유럽서 '작업증명 방식' 암호화폐 금지 방안 논의

지난 13일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모습.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 폭락으로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9개월여 만에 4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연합뉴스지난 13일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모습.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 폭락으로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9개월여 만에 4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암호화폐 거래소 'FTX'를 창업한 샘 뱅크맨-프라이드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의 비효율성을 이유로 지급결제 네트워크로서의 미래가 없다고 지적했다.



16일 로이터통신이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뱅크맨-프라이드 CEO는 FT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환경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지급결제 네트워크로서 결격사유가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기반이 되는 작업증명(PoW) 방식이 수백만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확장될 수 없고, 이 방식을 운영하는 데엔 전력도 많이 소모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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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럽에서는 암호화폐가 최소한의 환경적 지속가능성 기준을 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했다. 이런 작업증명 방식을 채택한 암호화폐를 사실상 금지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그는 작업증명 방식보다는 지분증명(PoS) 방식이 더 싸고 전력을 덜 소비하기 때문에 암호화폐가 지급결제 네트워크로 진화하는 데 더 적합한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암호화폐 시장 2위인 이더리움이 이 지분증명 방식으로 전환하는 작업 중이다.

뱅크맨-프라이드는 비트코인이 '화폐'로서 통용돼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대신 금과 유사하게 ‘자산·가치저장 수단’으로서 미래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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