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 인공지능(AI) 시장이 연평균 40%가까이 성장해 4년 내 3조 원 이상 규모로 커지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최근 발간한 ‘금융 AI 시장 전망과 활용 현황 : 은행권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17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금융분야 AI 시장규모는 2019년 3000억 원에서 2021년 6000억 원으로 45.8% 증가했다. 이후 2026년까지 연평균 38.2% 성장해 3조 2000억 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AI는 도입 목적에 따라 4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통해 인사이트를 찾아내 새로운 수익원 창출하거나 소비자에게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경험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등을 통해 운용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복잡한 금융 규제와 컴플라이언스 요구사항에 효과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금융 AI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아 있다. 우선 기술 측면에서 컴퓨터 과학, 심리학, 뇌과학, 가상현실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을 접목해야 한다. 빅데이터 분석·활용 역량이 요구된다.
또 AI의 편향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등 사회적 신뢰 구축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