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18일 대신증권(003540)에 대해 “증시 부진에 따라 지배주주순이익이 감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 4000원에서 2만 1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대신증권은 올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대비 32% 가량 감소한 663억 원이라고 밝혔다. 증시 부진이 이어지며 주식거래대금과 유가증권운용수익이 감소한 탓이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감익은 업계 공통적인 흐름”이라며 “긴축으로 대신증권의 신규 부동산 개발 사업의 규모와 수익률도 저하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다만 대신증권의 수익성 다각화는 긍정적이라는 것이 구 연구원의 설명이다. 구 연구원은 “대신증권은 부동산, 금융, 부실채권(NPL)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사업구조가 대부분 비슷한 국내 증권업계에서 투자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금리 인상으로 NPL 시장이 커질 가능성을 감안하면 수익성 다각화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의 배당도 기대해볼 만 하다. 구 연구원은 “현 주가에서 7% 이상의 배당 수익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구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바닥 수준”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로 내려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