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車부품 잊어라” 현대모비스, SW·플랫폼 변신

국내 13개 개발사들과 손잡고

차량용 소프트웨어 국산화 협력

사내 전문성 강화 다양한 교육도


현대모비스(012330)가 소프트웨어(SW)와 플랫폼 중심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생태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외부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들과 생태계를 구축해 협력을 확대하고 내부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전문 인재를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지난해 국내 13개 전문 개발사와 차량용 소프트웨어 국산화 개발을 위한 열린 협력 생태계를 구축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시스템 플랫폼을 제공하면 협력사들이 그 위에 각자 보유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추가해 기술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는 오픈 플랫폼 방식으로 생태계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협력사와의 열린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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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인력의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총 4단계의 소프트웨어 인증 제도를 통해 연구원들이 독자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비대면에 특화된 소프트웨어 교육 시스템은 2020년 이미 구축했다. 이에 더해 프로그래밍 언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전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또 연구원들이 자신의 개발 능력을 뽐낼 수 있도록 ‘SW 알고리즘 경진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채용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중장기 트랜스포메이션(변형) 전략’을 공개하며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중심 기술 전문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 연구원들이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율주행 테스트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 연구원들이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율주행 테스트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모비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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