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행동주의 사모펀드 얼라인파트너스 자산운용은 JB금융지주 지분 14%를 인수하는 거래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우리금융지주 지분 투자에 이어 지방금융지주 회사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됐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인수하게 될 지분은 지난 2015년 11월 JB금융지주에 유상증자 형태로 투자했던 앵커에퀴티파트너스, 아시아 얼터너티브스 등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이다. 인수 가격은 주당 9000원으로 총 인수가액은 약 2482억 원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지주 2대 주주에 오른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지난 수년 동안 안정적으로 내실 있게 회사를 성장시켜온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한 훌륭한 경영진이 있어 이번 투자를 결정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며 “금융업에 대한 얼라인파트너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JB금융지주 경영진의 성장 전략 실행을 장기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JB금융지주의 자본이익률과 순이자마진은 각각 13.7%, 2.91%로 국내 금융지주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