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호실적을 달성한 동국제약(086450)이 올해 전 사업부에서 고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재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5.1% 늘어난 1657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9.6% 증가한 234억 원을 기록했다”면서 “시장이 기대한 매출액 1601억 원이나 영업이익 202억 원을 모두 웃도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동국제약이 코로나19 급증에도 일반의약품(OTC) 사업부와 전문의약품(ETC) 및 헬스케어 사업부의 매출이 선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마데카솔, 인사돌 등의 OTC 제품들이 약국 처방이 급격하게 줄어든 시기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매출을 유지했고 ‘센텔리안24’ 브랜드를 내세운 공격적 마케팅을 선보인 화장품 사업부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0% 넘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전 사업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동국제약만이 가진 고유 강점은 한 분야에 치중된 포트폴리오가 아닌 OTC와 ETC 및 헬스케어 사업부가 고르게 분배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지난해 매출 비중에서도 3개의 사업부가 유사한 수치를 기록했고 이런 특징으로 인해 코로나 등의 환경적 요인이 발생한다 해도 매출 감소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했다.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의 성장도 주목해야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이 분기가 거듭될수록 성장 중”이라며 “핵심제품인 조영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일부 감소했지만 신사업 부문(의료기기 등)에서 감소분을 상쇄했다”고 봤다. 이어 “동국생명과학은 2019년 조영제 생산 증대 목적으로 바이엘코리아로부터 안성공장을 매입했고 올해 하반기부터 실제 가동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가동 시 원료의약품(API)과 완제품 추가 생산에 따른 매출 상승 동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2만 6000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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