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소설가의 산문집 ‘호미’ 출간 15주년을 기념하는 백일홍 에디션이다. 2007년 초판이 나왔으며 작가의 사망 이후 맏딸 호원숙 작가가 어머니의 추억하며 그린 그림을 실은 개정판이 2014년 재출간됐었다. 이번의 3판은 다시 박완서의 글만 담아 초판의 느낌을 되살렸다. 작가의 소박하고 따뜻한 ‘아치울 노란집’ 정원처럼 표지는 화사한 꽃과 같이, 본문은 싱그러운 풀과 같이 꾸몄다. 백일홍은 초여름에 피는 꽃으로 작가가 가장 사랑하는 꽃이다. 1만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