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K스타트업 요람' 디캠프, 10년간 10.9만명 고용창출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설립 10주년 성과 발표

국내 유니콘 기업 18곳 중 9곳에 초기 투자

배달의민족·토스·당근마켓 등 디캠프서 투자

10년 성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목표

지난 3월 열린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디데이’. 사진 제공=디캠프지난 3월 열린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디데이’. 사진 제공=디캠프




설립 10주년을 맞은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이 지금까지 약 10만 9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재단은 설립 10주년 성과를 발표하며 “지난 10년간 5707억 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28조 1819억원에 해당하는 경제적 가치를 만들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예산 10억원당 494억원의 경제적 가치와 19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창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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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과 분석을 맡은 박남규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한국벤처산업의 총 투자 금액의 연평균 성장율이 14%인 점을 고려한다면 향후 10년간 재단이 만들어내는 경제적 가치는 68조69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25만여명의 일자리 창출 혹은 32만여명의 취업 효과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캠프는 설립 당시 19개 금융기관이 은행권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약정한 5000억원과 2018년 은행권일자리펀드 조성 때 약정한 3450억원을 합쳐 총 8450억원의 재원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지원 기관이다.

특히 국내 유니콘으로 성장한 기업 18곳 중 9개 기업에 초기 투자를 했다. 배달의민족, 토스, 당근마켓, 직방, 야놀자, 핑크퐁, 오늘의집 등 초기 투자를 받았다. 재단은 지난 10년간 144개 기업에 186억원을 직접 투자해 오면서 5235억원의 후속 투자도 이끌었다.

재단은 지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디캠프 김영덕 상임이사는 “10년 전과 달리 지금은 창업 저변이 확대되고, 생태계도 많이 무르익어서 다음 10년의 도전 과제를 글로벌 진출로 삼았다"면서 "해외 진출 기업을 위해 디캠프가 사전에 현지의 믿을 만한 파트너를 검증해 스타트업의 현지 적응 시간과 예산을 줄여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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