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발사 예정인 한국 최초 달 탐사선 이름이 ‘다누리’로 결정됐다. 순 우리말인 ‘달’과 ‘누리다’를 사용해 달을 남김 없이 누리고 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국민 명칭공모전을 거쳐 한국 최초 달 탐사선 이름을 확정했다. 다누리를 제안한 인물은 KAIST 신소재공학과에서 박사과정에 있는 하태현씨다. 하씨는 “생각지 못하게 명칭으로 선정돼 기쁘고 이번 달 탐사가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하씨에게는 향후 미국에서 진행하는 다누리 달 탐사선 발사를 참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공모에는 총 6만2719건이 접수됐다. 2018년 누리호 명칭공모전의 6배를 넘는 수치다. 공모전을 통해서는 다누리 외 총 5개의 명칭이 선정됐다.
다누리 달 탐사선은 올 8월 발사를 위해 최종 마무리작업을 진행 중이다. 발사 후에는 약 4달 반 동안 항행해 올 12월 달 상공 100km 위 원 궤도에 진입한다. 달 궤도상에서 1년간 6개의 탑재체로 달 관측 및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