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우조선해양, 3D프린팅 기술로 모형선 제작…“생산선 향상 가능”

美잉거솔사와 3D프린터 기반 모형선 제작 성공

목재 기반 모형선 대비 시간 40% 단축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제작된 모형선.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제작된 모형선.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미국 3D프린터 기업 '잉거솔'과 손잡고 복합 플라스틱 소재(ABS)의 10미터급 시험용 쌍축(Twin Skeg)선 모형 제작에 성공했다고 24DLF 밝혔다.



조선소에서 새로운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서는 배의 모양을 그대로 축소한 모형선을 만들어 대형 수조에서 선박의 성능을 미리 시험해 본다. 지금까지 이러한 모형 시험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모형선은 나무로 제작돼 왔다.

이러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은 업계서 처음으로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목재가 아닌 플라스틱 소재의 모형 선박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3D프린팅 기법을 적용하면 기존 3주가 소요되던 모형선 제작 기간을 최대 40%까지 단축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의 갑작스러운 실험 요구에도 좀 더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여기에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하여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전무도 “대우조선해양은 디지털화(Digitalization)라는 혁신 화두를 제품과 조선소 현장, 연구개발의 전 부분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성과 역시 그 성공 사례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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