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신한금융투자는 24일 건설업종에 대해 “하반기 신규 수주 확대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건설업종 선호주로 현대건설(000720), DL이앤씨(375500) 등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김선미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가 컸던 재건축 규제 완화 이슈가 지연되면서 상반기 건설업종의 주가는 5.8%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연말로 갈수록 실적과 정책 모멘텀이 회복될 것"이라며 "상반기에 HDC현대산업개발의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건자재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확대, 저조한 1분기 분양 실적 등이 건설업종의 실적에 발목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건자재가 상승 부담, 현장별 공사진행률 확대, 수주잔고 믹스 변화 등을 고려할 때 주요 건설사 실적은 1분기가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며 "다소 부진했던 대형사 신규분양 실적은 분양경기 둔화보다 분양가격 인상, 선거 이후 활성화되는 주택수요를 노린 건설사들의 의도적인 공급시기 조정 결과였던 만큼 2분기 이후 회복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재건축 규제 완화는 내년으로 이연됐으나 단기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142만호에 달하는 공공택지사업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와함께, 민간 참여형 사업이 재검토되고 있으며 정부가 예측 가능한 꾸준한 주택 공급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했다는 점에서 실망하기 이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재건축 사업 비중이 큰 업체보단 풍부해진 유동성을 기반으로 개발사업, 민간 참여형 공공주택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업체들 위주로 정책 모멘컴, 실적 성장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