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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GAP 등 의류업체 목표가 무더기 하향…"가격 전가 어려울 것" [서학개미 리포트]

/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이 갭(GAP) 등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형 의류업체들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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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미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씨티는 갭(티커: GPS)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목표주가는 13달러에서 8달러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아베크롬비 앤 피치(ANF)와 랄프로렌(RL) 역시 투자의견이 ‘매수’에서 ‘중립’으로 떨어졌고 목표주가는 각각 59달러에서 30달러, 140달러에서 98달러로 내려잡혔다. 이밖에 아메리칸이글(AEO), 콜스(KSS), 언더아머(UA) 등에 대해서도 모두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된 가운데 이들 의류업체들이 높은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있는 점이 우려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폴 레쥬즈 씨티 연구원은 “올해 마진이 감소할 위험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의류사들에 대한 실적 추정치를 낮추고 있다”며 “이들 업체에 대해선 2023년 수요 전망도 신중히 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판매 감소로 의류 재고가 많이 쌓인 점 역시 지적됐다. 레쥬즈 연구원은 “재고 수준을 고려할 때,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것이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며 “이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업체들이 특히 그렇다”고 덧붙였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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