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바이든에 전두환 아들이 만든 와인"…맹공 퍼붓는 민주

윤건영 "尹측 준비 부족…스토리도 중요"

박영훈 "몰랐다면 시스템 붕괴, 알았다면 외교 결례"

바이든, 전두환에 ‘DJ-YS탄압 말라’ 편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정상 환영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정상 환영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아들 전재만씨가 운영하는 업장에서 나온 와인이 만찬주로 쓰인 것을 두고 잇따라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 참모들의 준비 부족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윤 의원은 24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를 통해 “사람을 설득할 때는 팩트도 중요하지만 스토리도 중요하다”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라고 한다면 보다 세심하게 섬세하게 접근했어야 되는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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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도 지난 22일 "과거 전두환에게 '김대중·김영상 탄압 말라' 편지 쓴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두환 아들이 만든 만찬주가 올라왔다"고 맹공했다.

박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독재자에게 경고의 서한을 보냈음에도 시간이 지나 그 독재자 아들이 만든 와인을 마신 셈”이라며 “이 사실을 모르고 선정했다면 대통령실 의전 시스템 붕괴고, 알고도 선정했다면 외교적 결례”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40대이던 1980년대부터 전두환씨에게 서신을 보내 김대중 전 대통령 등 야당 지도부에 대한 탄압에 우려를 표했다.

한편 지난 21일 만찬주로 올라온 와인은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만든 ‘바소(VA)’로 전재만씨와 그의 장인 이희상 전 동아원 회장이 함께 운영하는 ‘다나 에스테이트’ 제품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만찬주 선정과 관련해 “바소는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 만찬주였으며 공식 만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라며 “양국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주류를 건배주와 만찬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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