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대증요법' 의존하더니… 北 "코로나 사망자 47%가 약물 부작용"

68명 가운데 32명이 약물 부작용으로 사망해

北, 주민 대상으로 연일 약물사용법 등 안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1일 당 정치국 협의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1일 당 정치국 협의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연합뉴스





북한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가운데 절반가량은 약물 부작용이 직접적 사인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치료제가 반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적절한 약물을 처방·복용하다 사망에 이른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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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조선중앙TV에 따르면 북한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68명 가운데 32명(47.1%)은 약물 부작용에 따른 사망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의 대체적 사망 원인은 폐색전증, 심근경색 등 급성질환에 따른 것인데 비해 북한은 부적절한 약물 처치로 인해 죽음에 이르게 된 사례가 태반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는 북한에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가 반입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북한 주민은 발열 증상 등이 나타나면 치료제 대신 ‘대증요법’에 따라 대처하고 있다. 또 의약품이 부족한 상황에서 검증되지 않거나 증상에 맞지 않은 의약품을 마구잡이로 복용해 위험에 처했을 가능성도 크다.

북한 당국도 이러한 상황을 인지해 최근 주민들에게 올바른 약물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연일 코로나19 치료안내 지도서를 어른용, 임산부용, 어린이용으로 나눠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 약물명과 용량, 복용법 등 전문적 내용까지 담아 안내하고 있다. 김영성 평양의학대학 강좌장은 이날 조선중앙TV에 출연해 해열제 등의 복용과 관련 “반드시 의사와 협의하에서 써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부터 누적된 코로나19 의심환자(발열자)는 24일 기준 306만 4,880여 명으로 집계됐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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