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오픈랜 기반의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검증했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오픈랜 RIC 플랫폼을 통해 어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25일 LG유플러스는 주니어 네트웍스와 함께 국내 최초로 오픈랜 핵심기술인 소프트웨어 플랫폼 RAN 지능형 컨트롤러(RIC·Radio Access Network Intelligent Controller)의 기술 검증을 했다고 밝혔다.
오픈랜(O-RAN·Open Radio Access Network)은 개방형 무선 접속망으로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 간 상호 연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표준기술을 말한다. 오픈랜을 구성하는 장비로는 개방형 안테나(O-RU)·가상화된 디지털 처리장치(O-DU/CU)·RAN 지능형 컨트롤러 등이 있다.
LG유플러스가 검증한 RAN 지능형 컨트롤러는 인공지능(AI)·머신러닝(ML)을 활용했다. 무선 접속망 장비의 기능·운영을 자동화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여러 중소기업으로부터 공급받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했다.
RAN 지능형 컨트롤러가 상용화되면 기지국 소프트웨어를 개별 기지국에 원하는 기능만을 선별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가 열린다면 통신사는 해당 지역 기지국과 RIC에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켜 실시간으로 기지국 성능·품질 데이터 및 행사 규모·날씨 등 정보를 자동 수집한다. 이를 토대로 트래픽 발생량을 예측하고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RIC 검증을 계기로 LG유플러스는 국내외 다양한 통신장비 관련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국내 오픈랜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오픈랜 기술력의 우위를 유지하고 하드웨어 중심의 생태계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중심의 생태계 확대에도 기여하겠다"며 "LG유플러스는 국내외 오픈랜 파트너와의 협력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