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5월 임시국회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보상 추가경정예산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박 의장과의 24분 간의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추경안 처리 시한이 임박해서 의장님을 찾아뵀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해 추경안 처리가 이번 임시국회 내 처리해야 한다고 말씀 드렸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여야간 충분한 협의를 통해 예산안을 확정지어달라는 박 의장의 말씀이 있었다”며 “내일(27일)이 안되면 토요일(28일) 처리도 가능하니 토요일 처리도 예상해 준비해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추경 규모를 현재 36조 4000억 원(지방 교부금 제외)에서 51조 3000억 원으로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는 “소소위를 열어 협상하고 있고, 아직 결과를 보고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협상이 원할하지 못하면 원내대표끼리 회담을 통해 타결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후 곧바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면담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박순애 서울대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승희 전 국회의원이 내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여성들을 좀 더 등용해서 유리천장을 뚫을 수 있는 기회를 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여성 장관을 임명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승희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 식약처장을 했고 비례대표로 저희와 같이 의정 활동을 했는데 인품도 훌륭하고 실력도 뛰어나고 굉장히 성실하고 열정을 가진 분이어서 윤 대통령에게 '굉장히 인선을 잘하셨다. 저도 대찬성이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박순애 후보자에 대해서는 “인수위 때 처음 봤는데 그분이 교수를 하면서 환경부나 다른 부처 업무에 자문을 많이 하고 위원으로도 활동했는데 부처 직원들로부터 굉장히 호평을 받고 실력자라고 들었다. 그래서 잘된 인사라고 (윤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전했따.
이어 “여성 인재 발굴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인위적인 남녀 비율을 맞추는 것에 기본적으로 찬성하지 않지만, 여성이든 남성이든 능력 있으면 중요하고 찾는 노력을 정부가 계속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