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국힘 우세…"4곳+알파 가능"

민주 지역구 계양을·제주을·원주갑 ‘경합’

尹정부 출범 바람 타고 싹쓸이 가능성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OBS에서 열린 초청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OBS에서 열린 초청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기존 지역구를 지키면서 최소한 한 석이라도 더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여론조사로 보는 판세는 국민의힘의 지역구 ‘수성’, 민주당의 치열한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기존 4곳 수성에 1~2석을 더 기대하고 있다.

29일 서울경제가 7개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구 중 6곳에서 진행된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 후보 우세 지역은 경기 성남분당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의창 등 3곳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 모두 2년 전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승리했던 곳이다. 후보 확정 이후 여론조사가 없는 대구 수성을도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이 같은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로도 이어진다면 국민의힘은 지역구 4곳을 모두 지키게 된다. 다만 충남 보령·서천에서는 뉴스1 대전충남본부·리얼미터가 21~22일 진행한 조사는 장동혁 국민의힘 후보가 55.4%로 나소열 민주당 후보(37.1%)를 앞섰지만, 대전MBC·코리아리서치의 17~18일 여론조사에서는 장 후보 42.3%, 나 후보 41.2%로 오차 범위 내 박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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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기존 지역구 지키기에도 벅찬 상황이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컨벤션 효과로 가뜩이나 불리한 상황에서 성 비위 파문과 지도부 내홍 등 악재가 겹치며 지지층 결집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이재명 후보가 승리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출마한 인천 계양을이 오차 범위 내 접전이다. 이곳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가 5선을 한 지역이다. 이에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인 이 후보는 ‘집토끼 지키기’로 선거 전략을 수정했다.

강원 원주갑에서도 오차 범위 내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을에서는 김한규 민주당 후보와 부상일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민주당 출신인 김우남 무소속 후보가 캐스팅보트를 쥐는 양상이다. 한편 기사에 반영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상훈 기자·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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