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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미래에셋, 몸값 4兆 여의도 IFC 인수 순항

브룩필드자산운용과 IFC 매입 MOU 체결

4000억 계약금 납부…3분기 거래 마무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입이 순항하고 있다. 거래 금액은 4조1000억 원으로 오는 9월까지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6일 IFC 매입을 위해 브룩필드자산운용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약 4000억 원의 보증금을 납입했다고 30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1일 IFC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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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는 오피스 3개동, 콘래드 호텔, IFC몰의 5개 부동산으로 구성돼 있으며 5개의 국내 특수목적법인(SPC)이 각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구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거래를 통해 5개 국내 SPC 지분 전체를 인수하며 브룩필드자산운용은 국내법에 따라 한국 정부에 양도차익에 따른 법인세를 내게 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IFC를 인수하게 되면 금융 중심가인 여의도의 랜드마크 빌딩의 주인이 처음 국내 기업으로 바뀌게 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완공 이후 IFC에서 발생한 임대료만 1조원으로 추산되는데, 이번 거래로 인해 건물 임대료 등 외국으로의 자본 유출 고리를 끊게 된다"고 설명했다. IFC몰 운영은 미국 터브먼이, 콘래드 호텔은 현대차(005380)그룹 계열사인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가 각각 맡을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사모리츠를 신규 설립해 IFC 인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이 과거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미국 내 15개 호텔을 인수하기로 했다 불발돼 돌려받은 8000억 원을 포함해 자금 중 상당 부분을 투입할 예정이고 미래에셋생명(085620) 등 관계사도 투자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피스, 호텔, 리테일 등 다양한 유형의 부동산을 운용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투자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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