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신 장비 회사 에릭슨엘지가 한국 제조업의 5G 특화망 수요 증가를 예상하며 자사의 5G 솔루션이 최적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30일 에릭슨엘지는 기자 간담회에서 이음 5G 특화망 솔루션인 ‘EP 5G(Ericsson Private 5G)’를 소개했다. 31일에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Imagine Live Korea 2022’ 개최해 다양한 부스 데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음 5G란 5G 융합서비스를 희망하는 사업자가 특정 지역에 직접 구축하는 맞춤형 네트워크다. 지난해 정부가 국내 5G 활성화를 위해 이음 5G을 내놓았다.
이날 호칸 셀벨 에릭슨엘지 CEO는 “우리는 5G 리더”라며 “에릭슨엘지의 5G 포트폴리오로 기존 에너지 소모에 비해 10배 이상 개선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자사의 5G 관련 제품이 기존의 4G 제품보다 에너지 효율이 좋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셀벨 CEO는 “앞으로도 계속 제품 효율을 높여 2030년까지 에릭슨엘지 자체 사업에서 순 탄소 배출량이 0에 수렴하는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권경인 에릭슨엘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신규 5G 매시브 마이모(Massive MIMO)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권 CTO는 “에릭슨엘지가 개발한 AIR6419와 AIR3219를 올해 상용화할 예정”이라며 “특히 64TR 5G 무선 장비인 AIR6419는 19kg로 가벼우면서도 현존하는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또 “버라이즌(Verizon) 같은 미국 통신사들은 로(low)·미드(mid)·하이(high) 밴드를 다 사용해서 5G를 상용화하고 있다”며 “미드 밴드 위주의 한국도 골고루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일본도 세 밴드를 골고루 활용해 치고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인숙 에릭슨엘지 상무는 “5G 네트워크가 늘어남에 따라 망이 복잡해지고 결국 비용도 증가한다”며 “해결방안으로 자동화가 중요하다"고 했다. 조 상무는 에릭슨엘지가 만든 자동화 기반의 5G 코어가 최적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엔터프라이즈를 담당하고 있는 심교헌 에릭슨엘지 상무는 EP 5G(Ericsson Private 5G)가 한국 제조 공장을 효율적으로 만들 거라고 내다봤다. 심 상무는 “한국은 아직 5G특화망이 초기 단계지만 전세계적으로 20%이상 꾸준히 성장 중"이라며 한국 5G특화망 시장도 급격히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5G 특화망을 산업에 도입하면 작업 라인 변경때마다 들던 비용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심 상무는 “EP 5G는 5G 특화망에 최적화됐다”며 “특히 제품 설계 단계부터 선포장(prepackaged)·선통합(pre-integrated)을 다 해놨기에 사업장 작업 일시 중단 없이 한 시간 내로 소프트웨어 설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